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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증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비만증의 원인 질환 또는 비만증에 동반된 특정 질환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햐 하며 또한 자기 몸에 맞는 적절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을 우선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체중관리에 대한 충분한 동기유발 및 생활방식의 변화,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에 대한 노력, 감량된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와 가족, 동료, 의료인의 지속적인 협조 등이 필수적이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행동수정요법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
비만증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건강상 문제가 될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과 함께,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요법 또는 수술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의 일차적인 목표는 현재 체중의 3~5%를 우선 감소시키는 것이며, 그후 단계적으로 10%까지를 감량하는 것이 좋다(6개월 이상에 걸쳐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줄어들게 되면 곧 다시 뚱뚱해지는 요요현상이 일어나므로, 짧은 기간에 지나친 목표의 체중 감량은 피해야 한다. 특히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체중 감량후 다시 체중이 증가된 사람은 다음의 체중 감량시 관리효과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일단 비만관리를 시작한 이상 철저한 비만증 관리계획을 세워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1kg의 체중(수분이 아닌 체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7,700칼로리씩 적게 먹어야 한다. 즉, 매일 1,000칼로리씩 적게 일주일간 음식물을 먹을 경우 약 1kg의 체지방이 감소된다는 뜻이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필요한 열량보다 매일 250~1000칼로리씩 적은 제한된 열량(그러나 최소한 1일 섭취량이 1200칼로리 이상은 되어야함) 섭취를 수개월에 걸쳐 시행하면서 체중을 서서히 감소시키는 방법과 1일 800칼로리 이하의 초 저칼로리 식사(음식섭취)를 단기간에 시행하여 급속히 체중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하루에 1200칼로리 미만의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영양소가 결핍되기 쉽고, 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돌연사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600~800칼로리의 초저칼로리 식사를 약 3~4개월간 단기적으로 실시하여 체중을 줄이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충이 필요하고, 의학적 검토 및 의사의 감독이 필수적이다. 한편, 단기간에 많은 체중감량이 이루어질수록 곧 다시 뚱뚱해지는 요요현상이 매우 쉽게 일어나므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즉, 체중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섭취열량을 일부 제한하는 방법이 훨씬 안정하고 효과적이다.
식사요법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맞는 구체적인 처방을 전문의 또는 영양사로부터 받아야 하며, 실천에 따른 전문가의 주기적인 검토와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식사요법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동기유발, 식사일기의 작성, 식사습관 및 생활 방식의 일부수정(행동수정요법), 다른 가족의 지속적인 협조 등이 필수적이다.
알코올(술)은 1g당 7칼로리의 고열량을 내고, 고중성 지방혈증을 유발하며, 체중감량을 위한 식사요법을 어렵게 하므로,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모든 종류의 술을 끊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비만증 관리에 필수적인 정통적인 식사요법의 실천이 힘들다 하여, 일정 기간동안 특정 식물만을 먹는다거나, 특정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속설이나 특정 건강보조식품의 복용은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고 또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건강에 관련된 각종 기사 또는 광고를 심의하여 진실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윤리적, 법적, 제도적 장치 등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거의 유명무실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잘못된 기사 또는 허위, 과장, 과대광고 등을 매일 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튼 자기의 귀중한 몸과 돈을 전혀 근거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운 속설 또는 식품에 내맡겨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감소(지방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비만증에 따른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의 예방과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심질환(협심증,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이밖에도 운동은 비만한 사람의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주고, 또한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현재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될지라도 특히 35세 이상인 사람, 흡연자, 심혈관계 질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 가족 중 심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은 먼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운동의 종류는 건강상태, 시간, 경제적인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항상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스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본인이 좋아하는 운동) 또는 친한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이면 더욱 좋다. 한편, 상체 운동만을 주로 하는 운동은 피하고, 전신운동 또는 하체운동을 주로하는 운동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과격한 운동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속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흔히 권장되는데, 무릎관절이나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수영이 가장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시행하여야 하며,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5회 이상 시행하여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동일한 양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한편, 공복이나 식전에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식욕이 더 좋아져 식사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비만증 해결에 관해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비만증의 정도와 현재의 체중이 과연 건강 유지에 장애가 되는 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몸이 뚱뚱하다하여 또는 단순히 미용상 문제가 된다하여, 꼭 체중을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비만한 사람의 일부는 비만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 질환을 먼저 찾아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비만 관리시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나, 친구(파트너) 및 가족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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